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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김지한, 큰 역할…성장하는 모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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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대어' 대한항공을 잡은 뒤 토종 공격수 김지한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에스 감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한 뒤 "김지한이 큰 역할을 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을 성공했고, 서브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한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다. 그는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전담 블로커 역할을 맡아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블로킹을 성공했다.

    2세트 21-18에선 막심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의 활약상보다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더 높게 평가했다.

    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은 어떤 플레이를 주문하면 이를 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라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김지한은 "동료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아울러 "파에스 감독님은 상대 팀을 정밀하게 분석한다"라며 "분석한 내용대로 막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새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를 회복했다"라며 "전력을 회복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쉽게 패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딱 1점이 부족했다"라며 "올 시즌 아깝게 진 경기가 많은데, 앞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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