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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중 감독 "수원FC 색깔 찾는 게 과제…살아있는 선수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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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서 1차 동계 훈련 마무리…"인도네시아서 전술 다듬는다"

    '애제자' 강상윤에 대해선 "계속 성장하는 선수…중요한 역할할 것"

    "현실적인 목표 '중위권' 달성 후 차근차근 올라갈 것"

    수원FC의 김은중 감독
    수원FC의 김은중 감독

    [촬영 설하은]

    (경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살아있는 선수'로 구성된 새로운 팀 컬러 찾기.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사령탑이 된 김은중 감독의 과제다.

    지난해 12월 수원FC의 감독으로 선임된 김은중 감독은 지난 14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1차 동계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25일 훈련장소인 경주 스마트에어돔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김은중 감독은 날카로운 눈매로 선수들을 살피며 시즌 구상에 골몰하고 있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세계 강팀에 '실리 축구'로 맞서 4강 신화를 썼던 김은중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수원FC의 '색깔'을 찾는 작업이다.

    김 감독은 "선수 구성에 따라 우리 팀에 맞는 색깔을 먼저 찾고, 상대팀의 전략에 맞게 대비하고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면 결국 팬은 즐겁지 않다.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K리그1 '김은중호' 수원FC,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K리그1 '김은중호' 수원FC,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신임 김은중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수원FC는 김태민 수석코치, 김호준 골키퍼코치, 이상돈, 양동현 코치, 이거성 피지컬코치, 채봉주 분석관을 구단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K리그1 '김은중호' 수원FC,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2024.1.9 [수원FC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을 달성한 뒤 김은중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K리그 곳곳을 누볐고, 강팀의 경기 준비 과정과 상대 공략법을 피부로 배웠다.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대화 끝에 두 사람의 축구 철학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한 김 감독은 수원FC에서 프로 사령탑으로서의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히 시민구단엔 선수 육성이 절실하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이다.

    김 감독은 "기업구단처럼 원하는 선수를 비싼 돈을 주고 사 올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의 성적을 추구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시간을 갖고 육성하면 그들이 몇 년 후에는 중요 자원이 되고, 팀이 그만큼 힘을 받는다. 시민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단장님과 나의 공감대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대답하는 김은중 감독
    대답하는 김은중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플레잉코치, 2015∼2017년 벨기에 4부리그 팀 AFC 튀비즈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2017년부터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김학범 감독을 보좌했고, 2022년부터는 U-20 대표팀 감독을 맡아 주로 젊은 선수들과 시간을 보냈다.

    대화를 통한 이해가 '요즘 선수들'을 이끄는 김 감독의 힘이다.

    김 감독은 "예전처럼 강압적인 방식으로는 팀을 끌고 갈 수 없다. MZ세대에게 우리의 방향성을 이해시키고, 때로는 자극적인 말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프로 생활을 18년 했다"는 김 감독은 이용, 윤빛가람 등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어린 선수들보다 책임감이 강한 만큼 알아서 잘한다. 그들을 존중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상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상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감독이 오랜 시간 연령별 대표팀에 몸담은 만큼 수원FC에는 팀의 핵심 이승우, 정승원, 강상윤 등 그의 제자들이 여럿 있다.

    특히 강상윤은 김 감독이 직접 구단에 영입을 요청할 만큼 눈여겨봤던 선수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필요한 자원 중 한 명이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그 특별한 재능을 더욱 빛나게 해줄 자신이 있다"며 김은중호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라는 점을 암시했다.

    김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는 '살아있는' 선수다.

    "훈련할 때나 경기 중에 집중하고 100% 헌신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를 좋아하는 건 어느 감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한 김 감독은 "살아있는 느낌이 있는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콕 집어 말했다.

    반면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시간을 채우는 건 '죽어 있는 것'이라고 부연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살아있기를 강조한다고 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촬영 설하은]

    김 감독은 지난해에 강등 위기에 처했던 수원FC를 맡아 차근차근 다시 팀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당장 닥친 2024시즌의 현실적인 목표는 중위권이다.

    김 감독은 "스텝 바이 스텝으로 올라가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것이다. 원래 잘했던 공격은 더욱 세밀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수비 조직은 더 가다듬어서 실점을 줄일 것"이라며 해가 갈수록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차 훈련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 만큼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2차 훈련에서 팀의 전술을 더욱 다듬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훈련에 대해 리뷰를 한 뒤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기온이 급강하한 한국에서 훈련하면 잔 부상이 많이 생기는데, 이제 따뜻한 곳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번 겨울 선수 17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과 관련해 오해가 있다면서 '결백'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다들 내가 내보낸 줄 안다. 대부분 계약 만료인 선수들이었고 내가 내보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충분히 메꿔줄 수 있기에 걱정은 전혀 되지 않는다"고 단단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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