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관 20점' 여자농구 우리은행, 16점 차 뒤집기…BNK 11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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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11연패에 빠뜨리며 선두 추격을 재개했다.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BNK를 56-47로 제압했다.
지난달 27일 인천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혀 3연승이 중단됐던 우리은행은 연패는 피하면서 18승 4패를 쌓아 선두 청주 KB(20승 2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11연패 늪에서 허덕인 BNK는 4승 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 승리로 리그 최초 300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선수들이 모두 이름이 '위성우'로 마킹된 특별 유니폼을 입고 나선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최이샘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고전했다.
1쿼터 13점을 몰아넣은 이소희를 앞세운 BNK에 10-19로 밀렸고, 2쿼터 초반엔 12-28까지 끌려다녔다.
하지만 이후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나윤정의 외곽포를 포함해 무려 14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2쿼터 32초를 남기고 26-28로 따라붙어 차이를 사실상 없애 버렸다.
3쿼터 시작 3분여가 지났을 땐 다시 나윤정의 3점 슛이 꽂히며 34-33으로 역전까지 성공했고, 이후 시소게임이 거듭되다가 4쿼터에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우리은행이 48-45로 근소하게 앞서던 종료 6분 30여초 전 진안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BNK가 흔들렸고,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골 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주며 3분 42초 전 53-4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명관은 4쿼터 9점을 포함해 20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단비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15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펼쳤다. 나윤정은 13점을 보탰다.
BNK에선 이소희가 19점 5리바운드, 안혜지가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