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스웨덴 미드필더 베리발, EPL 토트넘 입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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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스웨덴 출신 2006년생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가세한다.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리발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029년까지다.
계약상 베리발은 2024-2025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 베리발은 스웨덴 대표 유망주로 꼽힌다. 2022년 스웨덴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베리발은 지난 12일 에스토니아와 친선전을 통해 스웨덴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 명문 바르셀로나도 베리발의 영입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베리발 영입 경쟁에 뒤늦게 참전했지만, 최종 승자가 됐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대표 소식통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베리발의 이적료는 기본 1천만 유로(약 144억원)지만 각종 조건에 따라 추가 금액이 붙는다.
토트넘에는 베리발의 스웨덴 국가대표 '선배'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2022년부터 활약 중이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한 명씩 영입했다.
지난 10일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온 토트넘은 11일에는 루마니아 신예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 영입에도 성공했다.
베르너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팀에서 빠진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라면 드러구신은 미키 판더펜과 함께 토트넘 후방의 대들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발 빠른 수비수'인 드러구신 역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영입 경쟁 끝에 토트넘이 데려온 선수다.
이들에 비하면 베리발은 당장은 '미래 자원'으로 분류된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을 전방까지 운반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베리발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은 이적설이 불거졌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미드필더진 걱정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