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 1군 복귀…"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할 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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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한유섬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한유섬은 이날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왼손 거포 한유섬(34)이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숭용 SSG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지난 4일 허벅지 안쪽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한유섬은 열흘 만에 복귀해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한유섬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셨다"며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치료에 전념하던 한유섬은 10일과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쳤다.
그는 "퓨처스리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1군 경기에 나설만한 몸 상태라는 걸 확인해서 다행"이라며 "팀의 배려로 충분히 쉬었으니까, 이제 1군에서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뒤에 거포(한유섬)를 세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한유섬이 돌아오니 타선에 숨통이 트인다"라고 반겼다.
한유섬은 올 시즌 타율은 0.240(129타수 31안타)으로 낮았지만, 35경기에서 홈런 11개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타점도 34개나 올렸다.
한유섬의 복귀로 SSG 중심 타선의 화력을 더 강해졌다.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
4월 21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투수 공에 왼쪽 손목을 맞아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김성현은 4월 29일부터 5월 10일(10박 12일)까지 일본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1일에 귀국해 정밀 검진을 했고, 골절 부위 상태가 호전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기술 훈련은 2∼3주 뒤에나 시작할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부상 탓에 내야진에 공백이 있다"며 "성현이와 (손등 골절상을 당한) 박지환이 정말 그립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