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올 시즌 소노전 싹쓸이 5연승…2위 굳히기

kt 패리스 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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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올 시즌 고양 소노를 상대로 5전 전승을 내달렸다.

kt는 5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2-89로 꺾었다.

kt는 올 시즌 소노를 상대로 5전 전승을 달리며 25승 13패로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kt에만 5연패를 당한 소노는 13승 26패를 기록,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쿼터 초반부터 kt는 블록과 스틸로 상대 공격을 끊고 꾸준히 득점 기회를 살려 8-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고, 이정현에 속공 득점을 내줘 21-25로 뒤진 채 첫 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2쿼터에서 상대 턴오버를 틈타 패리스 배스가 덩크를 찍어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소노 김민욱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kt는 외곽슛을 포함해 7점 연속 득점한 정성우의 활약으로 다시 소노의 뒤를 쫓았고, 43-47로 전반을 마쳤다.

드리블하는 하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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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한 kt는 3쿼터에서 각각 외곽과 골밑을 점령한 배스와 하윤기를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배스는 3점슛 2방을 포함해 이 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고, 하윤기는 속공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배스와 문성곤, 하윤기가 연달아 득점한 kt는 70-6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

마지막 쿼터에서 kt는 중요한 순간마다 소노의 턴오버를 유발하고 그대로 자신들의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추를 서서히 기울여갔다.

정성우가 박종하의 공을 스틸해 그대로 속공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고, 문성곤이 빼앗은 공은 배스가 강력한 한 손 덩크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4분 35초 전에는 유기적인 패스 끝에 하윤기의 덩크로 8점 차까지 달아났고, 2분 59초 전에는 배스가 3점슛을 림에 꽂아 소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종료 51.9초 전 이정현의 외곽슛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7.0초 전과 9.8초 전 하윤기와 문성곤의 자유투로 승부를 갈랐다.

kt는 배스가 28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하윤기는 25점 8리바운드로 빛났다.

소노는 이정현이 27점 9어시스트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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