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대포 4방으로 3연패 탈출…김광현 역대 4번째 16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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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SSG 김광현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3.23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1선발 투수 김광현이 동료들의 축포를 등에 업고 역대 4번째로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팀의 6-4 승리로 김광현은 시즌 2승(무패)째를 수확하고 통산 승수를 160승(88패)으로 늘렸다.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에 18년 만에 3연패를 당하고 대구로 향한 SSG는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역대 통산 승수 순위에서 송진우(은퇴·210승), 양현종(KIA 타이거즈·168승), 정민철(은퇴·161승)에 이어 4위를 달린다.
앞으로 1승을 보태면 공동 3위로 오른다.
김광현은 2회 오재일에게 우월 2루타, 안주형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줬을 뿐 이어진 2사 만루 고비를 넘겨 롱 런의 발판을 쌓았다.
SSG 타선은 홈런으로 삼성 1선발 코너 시볼드를 무너뜨렸다.
1회초 시작과 함께 최지훈이 코너의 초구를 잡아당겨 역대 43번째 선두 타자 홈런(우월)을 터뜨리고 기세를 올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한유섬이 다시 우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석 점 아치를 그렸다.
4번 타자 하재훈은 3회 5-1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 홈런을,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최정은 7회 좌월 1점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통산 홈런 462개를 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이 부문 1위 기록(467개)에 5개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7회말 SSG 구원 노경은을 두들겨 김영웅의 중월 2점 홈런, 구자욱의 좌월 1점 홈런을 묶어 3점을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이후 한 차례 무승부 포함 3연패를 당해 하향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