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독수리, 끝없이 비상한다…kt 잡고 파죽의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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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개 포함해 12안타 폭발…만원 관중 앞에서 화력쇼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수리 군단의 비상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꺾고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8-5로 이겼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홈런 2개를 집중하며 kt 선발 엄상백을 몰아세웠다.
외국인 선수 요나탄 페라자의 좌월 솔로 홈런이 시작이었다.
페라자는 볼카운트 2볼에서 엄상백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함성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엄상백을 흔들었다.
후속 타자 채은성이 몸에 맞아 출루한 뒤 노시환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안치홍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난 한화는 4회 kt 바뀐 투수 손동현을 또 두들겼다.
선두 타자 정은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작렬했고, 문현빈이 희생타를 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손쉽게 승리할 것 같았던 한화는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페냐는 5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배정대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한화는 5-2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임종찬의 우익선상 3루타와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으나 6회초 불펜 투수 김기중이 흔들리며 1실점, 3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한화는 7회 공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이후 대타 최인호가 중전 안타를 쳤고 정은원이 볼넷을 얻어내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최인호와 정은원을 대주자 이원석, 이도윤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적중했다.
후속 타자 문현빈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때 두 명의 대주자가 쏜살같이 내달려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8-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경기 결과엔 영향이 없었다.
페라자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고, 전날 kt전에서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임종찬은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장엔 1만2천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한화는 홈 개막전인 29일 kt전에 이어 이틀 연속 모든 좌석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