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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호 KIA 감독 "포수 한준수, 기회 주면 좋은 선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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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군 백업으로 중용의사…2일 kt전서 3안타

    KIA 타이거즈 한준수
    KIA 타이거즈 한준수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 시즌 '1번 백업'으로 올라선 포수 한준수(25)에게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포수로 출전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한준수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한준수는 출전 경기가 적지만, 기회를 주면 분명히 좋은 포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포수가 있다는 건 팀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2019년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 48경기에 나서 타율 0.256, 2홈런, 1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평소 한준수를 눈여겨본 이범호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부임해 그를 주전 포수 김태군을 뒷받침하는 후보로 중용하고 있다.

    한준수는 첫 선발 출전한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1안타,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인 2일 kt전에서 5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공은 김태군이 받고, 다른 투수들은 성향에 따라 한준수를 병행해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활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포수는 체력 부담이 큰 보직인 만큼 틀을 딱 맞춰두진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수년 전까지 포수난에 시달렸다. 확실한 주전 포수를 영입하거나 키우지 못해 고생했다.

    선수 시절부터 KIA의 포수 문제를 눈여겨본 이범호 감독은 시야를 넓혀 젊은 포수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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