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LIV 골프 9개월 만에 우승…통산 3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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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골프 통산 3번째 우승을 따냈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라스베이거스(총상금 2천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테일러 구치,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을 1타차로 제친 존슨은 작년 5월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 대회 이후 9개월 만에 우승했다.
존슨은 LIV 골프 출범 원년 2022년 보스턴에서 첫 우승을 따냈고, 작년에도 한 번 우승해 이번이 세 번째 우승이다.
LIV 골프 원년 멤버인 그는 LIV 골프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열린 LIV 골프는 미국 현지 날짜로 일요일에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피해 토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열었다.
이날 3개 홀을 남겨 놓고 6명이 공동 선두에 몰리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존슨은 17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찬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안전하게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우승을 확정했다.
존슨은 "멋진 우승"이라면서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선두권에 몰려서 우승하려면 정말 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8위(8언더파 202타)로 두 번째 대회를 마쳤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공동 30위(2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단체전 우승은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끄는 스매시 GC에 돌아갔다.
구치, 제이슨 코크랙(이상 미국), 그리고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으로 구성된 스매시 GC는 33언더파를 합작해 26언더파를 친 포에이시스 GC를 따돌렸다.
포에이시스 GC는 존슨과 팻 퍼레즈, 해럴드 바너3세,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로 꾸려졌다.
존슨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준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합쳐 437만5천 달러(약 58억3천187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