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괴물 신인' 스킨스, 지명 1년도 안 돼서 올스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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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라모스' 동생 SF 라모스도 데뷔 첫 올스타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향후 리그를 지배할만한 기량을 보여준 '특급 신인' 폴 스킨스(2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별들의 잔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스킨스는 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4 MLB 올스타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스킨스는 지난해 7월 10일 열린 2023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는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7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0.99로 맹활약한 뒤 5월 빅리그로 승격됐다.
빅리그 승격 이후 스킨스는 10경기에서 5승 무패 59⅓이닝 78탈삼진 평균자책점 2.12로 리그를 폭격 중이다.
MLB 사무국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급부상 중인 스킨스를 올스타 선수로 지목해 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작년 7월 10일에 피츠버그로부터 지명된 스킨스는 지명으로부터 1년도 안 돼서 올스타로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스킨스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스타전에 갈 확률은 낮다고 생각했다. 빅리그에서 잠시 뛰고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킨스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그는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헨리 라모스(32)의 동생인 외야수 헬리오트 라모스(2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생애 첫 MLB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던 라모스는 작년까지 고작 34경기에만 출전했다.
올해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25)가 5월 중순 어깨를 다치면서 시즌을 마감해 출전 기회가 늘었다.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복귀한 라모스는 54경기 타율 0.299, 12홈런, 41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올스타 선수로 도약했다.
라모스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 올스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팀 승리를 돕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플레이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