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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온 '피리 세리머니'…린가드, K리그 첫 필드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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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송아기자
    1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 터뜨린 뒤 '피리 세리머니'하는 린가드
    1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 터뜨린 뒤 '피리 세리머니'하는 린가드

    [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처음으로 필드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0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이 후반 15분 조영욱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춘 뒤 린가드는 후반 20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만들어냈다.

    린가드는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을 때는 아껴뒀던 '피리 세리머니'를 이날 마침내 서울 팬들 앞에서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넘게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 린가드가 K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넣은 필드골이다.

    K리그에 진입한 외국인 선수 중 이름값과 경력으로는 역대 최고로 꼽히는 린가드는 개막 3경기 연속 출전하고서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초반엔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5월 19일 대구FC와의 13라운드를 통해 복귀한 뒤 점차 팀과 리그에 적응해나갔고, 지난달부터는 기성용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 역할도 맡은 가운데 '월드 클래스' 경기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강원FC와의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날 마침내 필드골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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