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회부터 타자 일순 6득점…두산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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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내야수 고영우,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앞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무사 3루 상황 키움 송성문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도슨이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2024.4.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8-4로 이겼다.
19일 두산전에서 경기 초반 4-0으로 앞서가다가 4회에만 9실점하고 8-19로 역전패했던 키움은 비로 20일 경기가 취소된 뒤 21일 열린 DH 1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키움은 1회부터 타자 일순하며 상대 선발 김동주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1, 2루 상황 키움 고영우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4.21 [email protected]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로니 도슨의 3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낸 키움은 송성문의 3루수 땅볼 때 홈에서 도슨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 1점을 추가했다.
1사 1, 2루에서는 이형종의 내야 땅볼 타구에 두산 2루수 실책이 나와 모든 베이스가 꽉 찼고, 주성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고영우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키움의 1회 공격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3번 타자 송성문까지 가서야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교체된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4.4.21 [email protected]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키움은 4회 2사 2루에서 주성원의 적시타로 1점, 6회 2사 1, 2루에서는 고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키움 신인 내야수 고영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휘집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1번 타자 이용규는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5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10피안타(2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많은 안타를 맞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상황 좌월 솔로 홈런을 친 두산 박준영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21 [email protected]
두산은 2회 김재환이 시즌 5호 1점 홈런, 박준영이 7회 시즌 4호 1점 홈런을 터트려 추격했다.
5회에는 1사 후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8회 1사 1, 2루에서는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대타 양석환이 삼진, 전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가능한 긴 이닝을 던져달라는 벤치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1회부터 무너지며 3⅔이닝 105구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두산 마운드는 11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