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회 뛰고 온 방신실 "시차 적응 안 돼요"…그래도 5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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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로데뷔전 선전했던 KLPGA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
(양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방신실이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출전한 대회 첫날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치는 샷감을 과시했다.
방신실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는 방신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이틀 전에 귀국해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고 샷 실수도 없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신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23일 귀국했다.
방신실은 "23일 저녁에 귀국해 어제(24일) 연습 라운드를 했고, 오늘 1라운드를 치렀다"며 "경기 중에도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됐는데 최대한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40위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라 코스 세팅이 어렵고, 핀 위치도 쉽지 않았다"며 "다른 선수들은 비교적 안전한 공략을 하는데 저는 너무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큰 실수도 나왔다"고 돌아봤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던 방신실은 "이후 3, 4라운드는 날씨가 안 좋아서 잔여 경기도 했고, 컨디션도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3라운드 바로 앞 조에 넬리 코르다(미국)가 있어서 4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타수를 잃어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미국 경험에 대해서는 "코스 상태나 연습 환경이 매우 좋았다"며 "좋은 환경에서 전지훈련을 다녀온 느낌이 들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부터 계속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과 한 조에서 경기했는데 코스 매니지먼트를 더 정교하게 해야겠다는 점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 대회 출전 기회를 두고는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지만, (국내 대회와) 겹치는 대회가 많아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방신실에게 KLPGA 챔피언십은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 KLPGA 투어 데뷔전을 치러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특유의 장타로 화제를 모았던 방신실은 "작년 이 대회에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며 "올해도 여기 오자마자 좋은 기억이 많이 났고, 자신감도 생긴 만큼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해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