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 "새 외국인 앤더슨 이번 주 입국…6월엔 80구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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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4 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4.4.30.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30)이 5월 초에 입국해 본격적인 출격 준비에 나선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앤더슨은 이번 주에 입국해 신체검사, 비자 발급 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비자 발급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그동안 연습 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에 적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상적인 선발 등판을 위한 로드맵도 나왔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은 입국한 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한번 투구할 때마다 10구씩 올려서 6월 초엔 80구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앤더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투수를 빈자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열어놨다"며 "2군에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기순의 공이 가장 좋다고 추천했는데, 오늘 경기 내용에 따라 추가 등판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SSG는 27일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오른손 투수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앤더슨과 연봉 57만 달러에 계약했다.
앤더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쳤고 올해엔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다.
한편 이숭용 감독은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대체 선발 이기순에 관해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와 맞붙는 만큼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던지길 바란다"라며 "이기순은 류현진의 인천 동산고 후배인데, 선배 앞에서 멋진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