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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까지 '1승' KCC 전창진 감독 "우린 절대 질 수가 없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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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kt와 챔프전서 먼저 '3승'…kt 송영진 "내 잘못 탓에 졌어"

    작전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작전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 경기. KCC 전창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5.3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13년 만에 프로농구 왕좌에 오르기까지 '1승'만을 남겨둔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린 질 수 없는 팀'이라고 말해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 감독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3쿼터에 나서기 전에 '너희들은 강하다. 절대 질 수가 없는 팀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전반을 40-48로 밀린 KCC는 3쿼터에만 37점을 몰아치며 96-9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3승을 신고한 KCC는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한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 들어 힘을 낸 게 팬들의 응원 덕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1만1천217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 1일 3차전(1만496명)에 이어 이 경기장에 연속으로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지난 경기(37점)에 이어 33점을 올린 상대 에이스 허훈을 놓고는 "허훈한테 준 점수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4차전이 끝난 뒤 양 팀 감독의 말.

    ◇ 전창진 KCC 감독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부산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챔프전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선수들이 신이 나서 열심히 뛴 것 같다.

    수비는 생각보다는 잘 이뤄진 것 같은데 허훈한테 준 점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 시점이다. 오늘 이기면 (우승까지) 90% 지점에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제 나머지 10%를 위해 정말 심사숙고하겠다.

    팬 향해 '3점 슛'
    팬 향해 '3점 슛'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 경기. KCC 최준용이 3점 슛에 성공한 뒤 자축하고 있다. 2024.5.3 [email protected]

    열화와 같은 응원은 지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선수들이 잘한 건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이 나서다. 이제 서로의 전략, 패턴을 다 안다. 리바운드, 수비 등에 신경 쓰는지가 중요한데 지쳐 있으면 그게 어렵다. 이런 작은 부분에서 힘을 내줬다.

    3쿼터가 되기 전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강하다. 절대 질 수가 없는 팀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줬다.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고 선수들이 실제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게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잘 싸워줬는데 나의 잘못으로 진 것 같다. 3쿼터에 수비가 안 됐고, 그래서 슛을 많이 맞고 한순간에 무너진 게 분위기를 내주면서 상대에 승리를 빼앗긴 것 같다.

    3쿼터에 쉬운 외곽슛 기회를 많이 내주고 준비한 수비가 안 된 게 패인으로 보인다.

    공격을 많이 하는 선수들, 허훈이나 패리스 배스가 아직은 체력적으로 괜찮아 보인다. 나머지 선수는 (둘을) 보좌해주는 건데 다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또 수비가 잘 돌아가게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3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허훈은 따로 교체해달라는 신호는 (벤치에) 주지 않았다. 지금 잘하고 있다.

    "수고했어"
    "수고했어"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 경기. 경기가 끝나자 KCC 허웅이 KT 허훈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5.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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