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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 KIA 실책 5개로 대패 자초…kt에 5-12로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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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파이팅 외치는 KIA 선수단
    경기 전 파이팅 외치는 KIA 선수단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5개의 실책을 쏟아내고 자멸했다.

    KIA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wiz를 상대로 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12로 졌다.

    전날까지 팀 실책 1위(35개)를 달리던 수비에 KIA가 덜미를 잡혔다.

    KIA는 1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2회 이우성과 한준수의 연속 타자 솔로포를 묶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초 1사 1루에서 천성호의 땅볼을 잡은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의 2루 악송구가 '릴레이 실책'의 예고편이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은 유격수 박찬호가 2루를 찍고 1루에 던진 공이 원바운드로 흐른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득점했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장성우,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박병호 타석 때 KIA 포수 한준수의 패스트볼로 2, 3루 찬스를 잡고, 박병호의 땅볼 바운드를 잘못 맞춰 뒤로 흘린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 덕분에 2점을 거저 얹어 5-3으로 역전했다.

    6점 주고도 비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을 낮춘 KIA 투수 네일
    6점 주고도 비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을 낮춘 KIA 투수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7회에도 KIA 2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강백호의 좌월 2루타를 앞세워 6-3으로 달아난 뒤 8회초 볼넷 2개와 황재균과 김상수의 징검다리 2루타,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구 실책과 포수 한준수의 실책을 묶어 6점을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6⅓이닝 동안 6점을 주고 패전 투수가 된 네일의 자책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26으로 도리어 더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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