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런 3방에 5연승…삼성 대포 4방 22안타 퍼붓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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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천·수원 노게임…LG 켈리 통산 73승 남기고 '굿바이'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홍규빈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장타로 한화 이글스를 6연패에 빠뜨리고 5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선두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8-4로 눌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위권과 격차를 벌려가는 KIA는 60승 선착에 4승을 남겼다.
내리 6경기를 진 9위 한화는 중위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KIA는 1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우선상 2루타와 한화 우익수 김태연의 실책을 묶어 먼저 2점을 뽑았다.
2-1로 앞선 3회에는 최원준이 우월 솔로포,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포를 연속해 쏘아 올렸다.
요즘 1번 타자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회 5-1로 도망가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IA는 5회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세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한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꽁꽁 묶여 1회 김태연의 좌월 홈런으로 1점만 냈다.
이미 경기가 기운 9회말에 한화가 뽑은 3점은 승패와 무관했다.
네일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합쳐 안타 22개를 퍼붓고 롯데 자이언츠를 21-4로 대파,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이 뽑은 21점은 이번 시즌 한 팀의 최다 득점이다.
롯데가 1회 나승엽의 우월 석 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리자 삼성은 1-3으로 추격하던 3회 5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우선상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보내 간단히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강민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역대 5번째로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장식했다.
삼성은 6-4로 앞선 4회 이성규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고 5회에는 롯데의 실책을 틈타 4점을 거저 얹어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KBO리그 두 경기만에 왼쪽 스탠드를 완전히 벗어나는 비거리 140m짜리 초장거리 대포를 6회 터뜨리고 김영웅이 좌중월 투런포로 뒤를 받치는 등 삼성은 6회 4점, 8회 4점을 추가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NC 다이노스-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는 모두 제때 시작했다가 폭우로 노게임이 됐다.
특히 잠실 경기는 LG가 6-0으로 앞선 3회초 두산 공격 때 중단됐다가 1시간 39분 만에 경기를 재개하려던 중 다시 비가 쏟아져 취소됐다.
6년간 LG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73승을 거둔 켈리는 KBO리그 고별 등판에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마지막 승리를 앞뒀다가 비 때문에 날렸다.
LG는 켈리를 대신할 새 투수로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