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다녀온 이예원, NH투자증권 챔피언십 1R 6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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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이예원이 2024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천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오후 3시 4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월 태국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던 이예원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3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살롱파스컵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15세 아마추어 이효송에게 트로피를 내줬으나 돌아와서도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한 그는 이날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써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 한 타를 줄인 이예원은 후반에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1∼3번 홀에선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연이어 떨어뜨렸고, 4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6번 홀(파4)에선 약 6m 버디 퍼트를 넣어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예원은 "전반에 샷이 불안정하고 퍼트도 잘 안됐으나 후반에는 조금 더 마음 편히 하다 보니 퍼트가 잘됐다"면서 "일본에서 샷 감각이 좋아서 잃지 않으려고 빈 스윙도 많이 하며 노력한 덕분에 첫날을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지난해 쓰던 퍼터로 바꿨다가 아쉬운 경기가 나오면서 기존 퍼터로 다시 바꿔 감각이 좋아졌다"는 그는 "그린이 작은 편이라 남은 이틀 동안에도 퍼트하기 쉬운 곳으로 그린을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에 선착한 박지영은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2승을 올리고 한 차례 3위를 기록하는 상승세 속에 대상 포인트(178점)와 상금(4억2천488만원)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무난하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