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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 연장 11회초 싹쓸이 3루타…LG, 롯데 꺾고 7연승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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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병혁기자
    김경윤기자

    '1회 6득점' NC, KIA 9연승 저지하고 승률 5할 복귀

    '박찬호 조카' 김윤하, 데뷔 첫 승…꼴찌 키움 2연패 탈출

    '황재균 3점포' kt, 이틀 연속 SSG 꺾고 단독 5위

    LG 박해민
    LG 박해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하며 7연승을 달렸다.

    LG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6-6으로 맞선 11회초 박해민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9-6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2위 LG는 이날 패한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6게임으로 좁히며 3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3게임으로 벌렸다.

    경기 초반은 롯데가 주도했으나 LG가 5점차 열세를 뒤집은 경기였다.

    롯데는 1회말 황성빈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윤동희가 우전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전준우와 박승욱이 연속 안타를 때려 4-0으로 앞섰다.

    이 과정에 LG 선발 최원태는 손호영의 헬멧을 맞혀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롯데는 4회말에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초 오스틴 딘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에 나섰다.

    7회에는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LG는 8회초 신민재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정훈이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승욱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6-5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9회초 구본혁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6-6이 되는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LG는 11회초 2사 후 상대 실책 속에 만루를 만든 뒤 박해민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NC 카일 하트
    NC 카일 하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7-4로 제압했다.

    KIA의 9연승을 저지한 NC는 승률 5할에 복귀하며 kt wiz와 공동 5위가 됐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KIA 선발 김도현의 난조를 틈타 대량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시작하자마자 무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은 NC는 권희동이 2타점 2루타, 중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이어 NC는 상대 실책과 후속 땅볼로 2점을 보태 6-0을 만들었다.

    KIA는 5회말 김도영이 투런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NC는 6회초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에도 집중 4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NC 선발 하트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KIA 김도영은 시즌 26호를 기록해 부문 선두 데이비슨(28홈런)을 2개 차이로 추격했다.

    키움 김윤하
    키움 김윤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4위 두산 베어스를 6-1로 꺾었다.

    키움은 4회초 이주형이 중전안타, 로니 도슨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에서 송성문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도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을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초에는 2사 후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고영우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이유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9회초 이용규의 3루타를 포함해 4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키움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김윤하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와 볼넷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윤하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의 5촌 조카다.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4⅔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5개로 2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kt 황재균
    kt 황재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고영표의 호투 속에 황재균이 결승 스리런을 터뜨린 kt wiz가 SSG 랜더스를 4-2로 제압했다.

    SSG는 2회초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루를 훔치자 한유섬이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공수 교대 후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황재균이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한 kt는 후속타자 심우준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4-1을 만들었다.

    SSG는 8회초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박영현은 9회초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틀 연속 SSG를 따돌린 kt는 승률 5할을 기록하며 단독 5위가 됐다.

    한편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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