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에 발목 잡힌 1위 KIA…60승 선점은 다음 경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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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연승 달리며 3위 삼성과 1.5 경기 차
SSG는 선발 앤더슨의 11탈삼진쇼 앞세워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60승 선점을 막아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9위 롯데 자이언츠를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9승 37패 2무를 기록한 KIA는 2위 LG 트윈스에 5.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김인범이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김도영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공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로니 도슨,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KIA 1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을 틈타 1-3으로 추격했다.
이후 최주환이 우중간 적시타, 김웅빈이 2루수 내야 적시타를 치면서 3-3이 됐다.
4회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이후 이주형, 도슨, 송성문이 3연속 안타를 터뜨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 두 번째 투수 이종민은 6회초 나성범에게 홈런을 내줘 4-4 동점이 됐으나 6회말에 다시 앞서나갔다.
대타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송성문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는 7회말 수비에서 핵심 불펜 최지민이 최주환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 명령을 받는 등 흔들리기도 했다.
키움은 한 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지켰다.
9회에 등판한 주승우는 1사 1,3루 역전 위기에 놓였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창원NC파크에선 홈팀 NC 다이노스가 방문 팀 롯데를 9-2로 대파했다.
NC는 kt wiz에 승률 차로 앞서며 단독 5위가 됐다.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지며 9위로 떨어졌다.
NC는 3회말 박건우의 사구와 맷 데이비슨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대주자 김성욱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먼저 뽑았다.
잘 던지던 NC 선발 이재학은 5회초에 실점해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팽팽한 경기는 계속됐다. NC는 이재학이 7회초 나승엽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2-2 동점이 됐다.
승부는 NC의 7회말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 타자 김주원의 사구와 박시원의 볼넷, 김성욱의 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데이비슨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2로 다시 달아났다.
8회엔 김성욱과 데이비슨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5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를 갈랐다.
KBO리그 홈런 선두 데이비슨은 올 시즌 29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이날 27호 홈런을 때린 이 부문 2위 KIA 김도영과 격차를 2개로 유지했다.
다만 NC는 3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던진 공에 오른 손목을 맞은 간판타자 박건우가 골절 의심 진단을 받으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kt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토종 선발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3연패 늪에 빠진 3위 삼성을 1.5 경기 차로, 이날 패한 4위 두산 베어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0-0 균형은 3회에 깨졌다.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5회엔 1사 2,3루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싹쓸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엄상백은 5회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흐름을 내주진 않았다.
kt는 백정현이 내려간 7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선두 타자 로하스와 후속 타자 강백호의 연속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엄상백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7패)을 거뒀다.
로하스는 24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홈팀 SSG 랜더스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외국인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을 앞세워 두산을 6-1로 잡고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그는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10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11개)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