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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키드' 양민혁 1골 1도움…K리그1 강원, 전북 꺾고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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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하은기자

    강원, 2경기 연속 4골 폭발…김경민 멀티골·진준서 K리그 데뷔골

    제주,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울산에 1-0 신승

    강원 양민혁 선제골
    강원 양민혁 선제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설의 중심에 있는 양민혁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탈환했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강원(13승 5무 7패)은 승점 44를 쌓아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강원은 지난달 15일 이번 시즌 첫 1위 자리를 맛본 바 있다.

    더불어 강원은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전북(승점 23)은 10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강원은 짧고 간결한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전북에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토트넘과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양민혁을 중심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 전개를 펼쳤고, 전반전에만 슈팅 6개를 날려 골맛까지 봤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어 내며 오른쪽 측면을 내달린 양민혁은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비가 내린 잔디에 미끄러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민혁은 전반 32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선제포를 기록했다.

    직전 제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양민혁은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강원 김경민
    강원 김경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민혁은 후반 9분 김경민의 추가 골까지 도왔다.

    양민혁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따라 질주한 김경민에게 살짝 공을 내줬고, 김경민은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11분 문선민과 '이적생'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후반 16분 송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골문을 갈라 한 골을 만회했다.

    강원은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간결하고 유기적인 패스로 뚫어냈고, 김경민이 마무리해 다시 도망갔다.

    공을 잡고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김경민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멀티골을 작성했다.

    강원은 3-1로 앞선 후반 25분 전북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에게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강원은 후반 40분 22세 이하 자원 진준서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진준서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준호
    홍준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홍준호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울산 HD를 1-0으로 꺾었다.

    제주는 승점 32로 광주FC(승점 31)를 밀어내고 7위에 올랐다.

    2연패를 당한 울산(승점 42)은 4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전반전엔 양 팀 골키퍼의 선방 대결이 펼쳐졌다.

    전반 21분 제주의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서진수가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신들린 선방을 해냈다.

    전반 39분에는 서진수의 오버헤드킥을 다시 한번 조현우가 동물적으로 반응해 막아냈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도 전반 41분 윤일록의 강한 왼발 슈팅을 공중으로 날아올라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격은 무위에 돌아갔으나 제주의 홍준호가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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