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현대모비스 잡고 3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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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크리스마스이브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2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1-78로 물리쳤다.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22일 원주 DB와의 경기에 이어 선두권 팀 현대모비스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한 kt는 13승 9패로 4위를 지켰다.
특히 이번 시즌 1, 2라운드 현대모비스에 모두 졌던 kt는 마침내 현대모비스를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팀은 서울 SK에 이어 kt가 두 번째다.
반면 21일 DB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14승 7패를 기록, 선두 SK(14승 5패)와 1경기 차로 멀어진 2위에 자리했다.
1쿼터를 20-12로 기선을 제압한 뒤 우위를 이어가던 kt가 2쿼터 2분 30초 전 하윤기의 덩크로 37-26으로 벌렸으나 이후 현대모비스가 대반격에 나섰다.
게이지 프림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36-37로 턱밑 추격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문을 여는 숀 롱의 2점 슛으로 현대모비스가 역전까지 성공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지다가 kt가 3쿼터 후반부 힘을 내며 다시 치고 나가더니, 쿼터 종료 직전엔 레이션 해먼즈의 버저비터 3점포에 힘입어 66-56으로 앞섰다.
4쿼터를 박성재의 외곽포로 시작한 kt는 이후 점차 격차를 더 벌려 나갔고, 3분 50초를 남기고는 하윤기의 골밑슛으로 86-68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해먼즈가 17점 8리바운드, 박준영이 17점, 하윤기가 13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스마엘 로메로가 10점 9리바운드, 한희원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최진광이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고 7점을 곁들였다.
현대모비스에선 프림이 15점 6리바운드, 롱이 12점 10리바운드, 한호빈과 서명진이 각각 11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