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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하위 키움, 두산에 연장 혈투 승리…김혜성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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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적시타 때리는 김혜성
    적시타 때리는 김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0회에 터진 김혜성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6-4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9위 롯데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3회초 제구 난조를 보인 두산 선발 최원준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임병욱이 우전 안타를 때린 뒤 이주형이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최주환이 볼넷, 변상권이 몸에 맞는 공을 얻었으나 이용규가 내야 땅볼을 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무사 2루, 2회 1사 1, 2루와 3회 1사 1루 위기에 놓였으나 고도의 집중력으로 후속 타선을 잠재우며 두 점 차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6회에 추가 득점했다.

    이용규, 김태진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3-0을 만들었고, 김재현의 희생번트, 고영우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후라도가 지친 6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후라도는 선두 타자 제러드 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무사 1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라도는 계속 흔들렸다.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놓인 2사 2루에서 전민재와 조수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4-4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불펜을 쏟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9회말 수비 1사 3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키움은 연장 10회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김재현의 볼넷, 이주형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혜성이 이교훈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김혜성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의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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