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권희동 '백투백' NC, kt 대파하고 2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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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투런포' 삼성, 사사구 13개 남발한 SSG 꺾고 4연승
잠실·울산 경기 폭염 취소…대전은 우천 취소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호쾌한 방망이를 앞세워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선발타자 전원 타점을 기록하며 15-5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7위 NC는 이날 패한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0.5게임으로 줄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kt는 1회초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NC는 1회말 권희동과 천재환이 2루타를 치는 등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 전세를 역전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1이닝 만에 내리고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으나 NC 타선을 막지 못했다.
NC는 3회말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6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개로 대거 6점을 뽑아 10-2로 달아났다.
홈런 선두인 데이비슨은 시즌 33호를 기록해 이 부문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4개 차이로 따돌렸다.
kt는 4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날려 4-1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NC는 6회말 1점을 보탠 뒤 7회말 권희동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권희동은 6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어린 시절 김성근 전 감독과 핫초코 광고를 찍은 선수로 알려진 목지훈은 지난해 NC 입단 후 이날 처음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5개로 4실점 하고 내려갔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이재현 투런홈런 등 9안타와 사사구 13개를 묶어 SSG 랜더스를 8-3으로 제압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2위 LG 트윈스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SSG는 1회초 한유섬과 이지영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김영웅과 류지혁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한 삼성은 3회와 4회에도 1점씩 보태 5-2로 앞섰다.
SSG는 5회초 추신수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반격했다.
전날 KBO리그 최고령 홈런 기록을 수립했던 추신수는 자신의 기록을 '42세 22일'로 하루 늘렸다.
하지만 삼성은 6회말 이재현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말에는 구자욱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6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SSG 김광현은 3회까지 3안타와 사사구 8개로 4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6명의 투수를 투입한 SSG는 사사구 13개를 남발하며 4연패를 당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와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울산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경기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