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기대하는 한 줄기 희망…"하트, 일주일 뒤 복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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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여파로 7위까지 밀린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은 '에이스' 카일 하트가 이르면 일주일 뒤 복귀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하트는 다음 주 일요일(18일)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며 "컨디션 회복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활약한 하트는 지난 8일 몸살감기에 따른 컨디션 문제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하트는 몸 상태를 회복했고,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하트가 돌아오면 어느 정도 팀 전력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하트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최대한 버틸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최근 선발진이 붕괴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영입한 에릭 요키시가 지난 9일 LG전에서 1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해 8피안타 10실점 하는 등 3⅔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했고, 대체 선발 목지훈은 9일 LG전에서 3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자 하중은 불펜에 쏠렸다.
타선도 문제다. 중심축인 손아섭(무릎 십자인대 손상)과 박건우(손목 골절)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투타 전력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강인권 감독은 올 시즌 복귀가 가능한 선수를 묻는 말에 "(어깨통증으로 말소된) 핵심 불펜 김영규는 다음 주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손아섭은 시즌 막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복귀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일단 희망은 안고 있다"며 "특히 손아섭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전 내야수 김휘집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감독은 "김휘집은 전날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등을 맞았고, 주루 중 송구에 다시 등을 맞았다"며 "약간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