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7이닝 무실점 호투…롯데, 갈 길 바쁜 kt에 팀 완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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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 작전' 키움, 한화에 설욕…두산, 이틀 연속 SSG 격파
LG, NC 대파하고 3연승…삼성-KIA 광주경기 우천 취소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9위 롯데 자이언츠가 갈 길 바쁜 5위 kt wiz의 발목을 붙잡았다.
롯데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으로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9위 롯데는 가을야구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에이스 반즈였다.
반즈는 7회까지 4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반즈의 호투 속에 5회초 1사 후 박승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7회에는 1사 1, 3루에서 황성빈의 기습 번트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산발 7안타에 그친 kt는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백호가 삼진, 심우준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영패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마운드에서 '벌떼 작전'을 펼치며 한화 이글스에 3-1로 승리했다.
한화는 2회말 안치홍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초 박주홍과 이주형의 연속 2루타와 송성문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임병욱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선발 김인범이 2⅓이닝을 3안타 1실점 하고 내려갔지만 김선기(3⅔이닝)-조상우(1이닝)-김성민(⅔이닝)-주승우(1⅓이닝)가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10-6으로 꺾고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SSG는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2회초 2사 2, 3루에서 이유찬이 중전안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SSG는 3회말 최정이 좌월 3점 홈런을 뿜어 5-2로 앞섰다.
두산은 5회초 제러드 영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4-5로 추격했다.
6회에는 허경민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7회초 제러드의 희생플라이로 6-5로 역전했다.
8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8-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8회말 최정이 다시 솔로홈런을 날려 6-8로 추격했으나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와 이유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팀의 패배 속에도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통산 최다 홈런을 486개로 늘렸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9-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맞는공으로 출루하자 신민재와 오스틴 딘의 연속 2루타와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NC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3회말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와 구본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6회에도 1점을 보탠 LG는 7회말 NC 다섯 번째 투수 전루건이 볼넷 4개를 남발하는 사이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초 김성욱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