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낭만의 드림팀' 제임스의 작별 "4년 뒤 LA요? 나는 거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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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 대표팀의 5연패를 이끈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올림픽과 작별을 고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쳤다.
불혹을 앞둔 제임스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거라고 암시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에도 참가하겠냐는 질문을 받은 제임스는 "아니다. LA 올림픽에서 뛰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4년 뒤라면 아니다, 올림픽에서 뛰는 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5연패를 견인한 제임스는 "미국 농구 역사에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렇게 수준 높은 경기를 여전히 뛸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 다른 11명의 동료와 뛰어난 코칭스태프가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감격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2004년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 런던 대회에서는 미국 올림픽 무대 역사상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39세의 제임스는 12년 만에 다시 밟은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등과 '드림팀'의 가공할 위력을 떨쳤다.
세르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6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선수가 됐고, 결승전에서도 14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미국 대표팀의 대회 5연패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