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K리거 181명 장기기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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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선수 181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에서 181명의 선수가 장기기증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교육은 K리그 선수단과 구성원이 장기조직 기증 필요성을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선수단에 방문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올해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
박주호 K리그 생명나눔 홍보대사와 공희연 아나운서, 고동헌 강사, 김주원 강사 등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선수단에 방문해 기증희망등록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 뒤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선수에 한해 신청을 받는다.
K리그1, 2 25개 구단 중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등 14개 구단까지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현재까지 181명이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2019년에는 K리그 선수 832명 중 170명이 신청해 약 20%의 등록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019년 등록 선수 수를 일찌감치 넘었다.
제주는 전체 선수단의 약 60%가 장기조직 기증 서약을 해 가장 높은 기증희망등록률을 보였다.
안양은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4명이 기증 희망 등록을 완료해 신규 등록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은 약 4만5천명의 이식 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이며, 매년 이식 대기자는 3천명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생명나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맹은 나머지 K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꾸준히 생명나눔 교육을 이어 나가는 한편 K리그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 K리그 팬들에게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