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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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24일 대구 DGB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인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시민구단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첫 2부 강등'이라는 충격을 딛고 2026시즌 1부 복귀를 목표로 구단 쇄신에 나선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를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리그 1부 복귀와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비상혁신위원회는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인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선수단 전력 분석과 정밀 진단, 정기 이적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구체적인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 구단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위원회 활동과 별도로 인천시의원, 인천유나이티드 전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해 K리그 1부 최하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됐다.
2004년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뒤 올해까지 21시즌을 보낸 인천이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부 강등의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 사임한 전달수 전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기획조정이사가 임시대표를 맡는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원회 가동은 강력한 구단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매 시즌 1부 잔류를 고민하는 구단이 아닌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