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데뷔 니콜리치 25득점…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3위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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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도로공사 잡고 3위 IBK 맹추격…도로공사는 5연패 늪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새 외국인 공격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활약을 앞세운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잡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점수 3-2(19-25 25-21 25-19 25-27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2를 추가해 7승 6패, 승점 19로 삼성화재(5승 8패, 승점 19)를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고전하던 우리카드는 대체 선수인 니콜리치의 활약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날 니콜리치는 팀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중 우리카드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우리카드 아시아쿼터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24득점에 무려 75.86%의 공격 성공률로 승리에 앞장섰다.
알리는 1세트에 점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2세트부터 다시 돌아와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주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28득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준 가운데 프로 2년 차 미들블로커 양수현이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으로 네트를 지켰다.
그러나 5세트 승부처에서 파즐리의 힘이 다소 떨어지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5세트 7-7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알리의 강타와 김지한의 블로킹, 니콜리치의 퀵오픈 등 다양한 경로로 삼성화재 블로커를 무력화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한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지만, 손에 테이핑하고 다시 코트를 밟는 투혼을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김정호의 퀵오픈과 박준서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따라오자, 이번엔 니콜리치의 퀵오픈과 한태준의 블로킹이 나왔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후위 공격으로 14-1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지한은 아픈 오른손으로 서브를 강타해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방문팀 정관장이 홈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1(25-22 25-27 25-19 25-20)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정관장은 7승 6패, 승점 21로 3위 IBK기업은행(8승 4패, 승점 22)을 승점 1 격차로 바짝 추격했다.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5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5점을 내는 등 쌍포 둘이서만 60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정호영은 블로킹 6개로 10득점을 쌓아 도로공사 공격수를 가로막은 '통곡의 벽' 역할을 했다.
이날 정관장은 팀 블로킹 11-3으로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한편 도로공사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2승 11패, 승점 8로 6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아시아 쿼터 선수 자리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다시 데려와 공백을 채웠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28점, 강소휘가 18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나타차도 14점을 냈다.
그러나 미들블로커 싸움에서 완전히 밀려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