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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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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남기자
    안홍석기자

    FC서울은 김천 원정서 3-1 완승…4위로 ACL 출전 가능성 열어둬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양민혁.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울산=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토트넘(잉글랜드) 입단을 앞두고 고별전을 치른 양민혁의 득점포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양민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64(19승 7무 12패)를 쌓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종전 6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이날 FC서울에 1-3으로 진 김천상무(승점 63·18승 9무 11패)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기본적으로 2025-20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는 올해 K리그1 우승팀 울산 HD와 코리아컵 챔피언이 출전한다.

    K리그1 차순위 팀에는 ACLE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돌아간다. 그다음 순위 팀은 ACL2 출전권을 받는다. 여기서 군인 팀이라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김천은 제외된다.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 있는 울산이 포항을 꺾고 2관왕을 달성하면 ACLE 출전권은 K리그1 차순위 팀에 돌아간다. 강원은 코리아컵 결승 결과, 그리고 이번 시즌 ACLE, ACL2에 출전 중인 K리그 팀들의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는 물론 ACLE에 출전할 수도 있다.

    포항(승점 53·14승 11무 13패)은 6위로 밀려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더라도 ACL2에 나서게 된다.

    강원과 포항의 경기 장면.
    강원과 포항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혁의 헤딩슛이 옆그물을 흔들고, 3분 뒤에는 양민혁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이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영민혁은 전반 35분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김강국이 중앙선 부근에서 한 번에 ㄴ머겨준 공을 양민혁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이빈 시즌이 끝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은 강원 홈 팬과의 작별 인사 자리에서 값진 선물을 했다. 양민혁은 프로 데뷔 첫 시즌 K리그1에서 12골 6도움의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잉글랜드로 떠나게 됐다.

    이날 양민혁은 83분을 뛰고 후반 38분 박경배와 교체됐다.

    강원의 2005년생 고졸 신인 골키퍼 김유성은 이날 깜짝 선발 출전해 포항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조영욱을 앞세워 김천을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5(15승 10무 12패)를 쌓은 서울은 4위로 시즌을 끝내 다음 시즌 ACL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서울은 추가 시간이 흐르던 전반 46분 제시 린가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영욱이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김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서울은 후반 17분 조영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내준 공을 임상협이 오른발로 골문을 열어 한발짝 더 달아났다.

    김천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준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유강현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서울이 후반 46분 이승모의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
    박주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4-2로 이기고 우승 파티를 열었다.

    지난 1일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물리치고 K리그1 3연패를 조기에 확정한 울산은 승점 72(21승 9무 8패)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뒤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승 트로피 수여식이 진행됐다.

    은퇴를 예고한 박주영은 홈 팬들 앞에서 펼친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하며 극적인 파티의 주인공이 됐다.

    박주영은 이날 결승 득점을 도우며 K리그 공격포인트 100개를 채우더니 직접 쐐기골까지 넣었다. 박주영의 통산 공격포인트는 77골 24어시스트다.

    야고 '골 넣었어요'
    야고 '골 넣었어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울산 야고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23 [email protected]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야고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아시아 무대로 나가기 위해 순위를 끌어올리려던 수원FC의 의지는 굳건했다.

    수원FC는 전반 43분 정승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전반 7분 김민우의 패스에 이은 김민준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며 2-1을 만들었지만, 후반 18분 정승원이 지동원의 침투 패스를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주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3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정면의 아타루에게 패스해 3-2 결승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왼쪽에서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슬라이딩하며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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