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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한국전력, 2위 삼성화재 잡고 5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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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5연승 뒤 3연패…무기력한 패배

    공격 시도하는 한국전력 타이스(오른쪽)
    공격 시도하는 한국전력 타이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위 삼성화재를 3연패로 몰아넣고 중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5)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11승 11패 승점 32를 마크하며 현대캐피탈(9승 13패 승점 31)을 제치고 5위 자리를 꿰찼다.

    삼성화재는 지난 달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지만, 이후 연패 늪에 빠지며 하락세에 놓였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 서재덕이 다채로운 공격을 펼치며 삼성화재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특히 대포알 서브가 매서웠다. 임성진이 1세트에만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강한 서브를 연거푸 꽂아 넣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팀 리시브 효율이 20.00%에 그칠 만큼 한국전력의 서브를 효과적으로 받아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10-4로 달아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전력은 22-15에서 4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23-22에서 서재덕이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천금 같은 점수를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김동영이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넣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1-1에서 연속으로 일대일 블로킹을 성공하며 상대 팀의 기세를 짓눌렀다.

    이후 삼성화재는 연속으로 범실 하며 실점했고, 한국전력은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겼다.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20점, 임성진은 14점, 서재덕은 9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 성공률이 각각 44.44%, 25.00%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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