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가 돌아왔다…7이닝 무실점으로 45일 만의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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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병살 5개 치고 4연패 늪…LG 최원태 복귀전에서 5이닝 3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속구 에이스 문동주(20)가 1군 복귀전에서 쾌투를 펼쳐 승리를 수확했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101구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문동주가 올 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은 건 이번이 3번째다.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다음 날 1군에서 제외됐던 문동주는 이날 16일 만의 복귀전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수비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문동주는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1회에는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으로부터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고,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나왔다.
3회에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사 후 1루와 3루에 주자가 나간 가운데 문동주는 문성주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다.
이때 한화 2루수 황영묵은 다이빙 캐치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고,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마저 처리했다.
문동주는 4회에도 무사 1루에서 문보경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날 경기에만 4개째 병살타를 잡아냈다.
5회에는 2사 1, 2루 위기에서 문성주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던 문동주는 6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3자 범퇴를 잡아냈다.
7회에도 등판한 문동주는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때 안익훈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신민재까지 잡아내 이날 경기만 5번째 병살타를 유도했다.
문동주는 김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쾌투를 완성했다.
이날 한화가 6-0으로 승리해 문동주는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5일 만에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한화 타선은 1회와 7회 각각 3점씩 내 문동주에게 힘을 보탰다.
1회 한화는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내고 이재원까지 1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7회 역시 1회와 마찬가지로 안치홍과 채은성, 이재원이 사이좋게 적시타를 쳤다.
한편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던 LG 선발 최원태는 문동주와 선발 대결에서 완패했다.
최원태는 1회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3점을 내줘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남기고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