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개막전 앞둔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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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 도쿄와는 다를 것…LIV에는 관심 없어"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해봤으니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리고 싶습니다."
5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 대회 더 센트리를 앞둔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임성재가 3일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해 올해의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올해는 파리 하계올림픽, 프레지던츠컵 등 많은 골프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임성재는 무엇보다도 메이저 대회 우승컵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이후 두 달 동안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더 센트리 대회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
다음은 임성재와의 일문일답.
--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은.
▲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가 네 번째 출전이다. 이전에 출전했을 때도 성적이 좋아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감도 생긴다. 톱10을 두 번 했고 작년에도 13위를 했다. 올해 PGA 투어는 2024 단일 시즌으로 열리기 때문에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체력도 아낄 수 있다.
-- 올해 마음에 두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다.
--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으니 우승이 목표인가.
▲ 마스터스 이외에도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대회도 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톱10안에 들고 싶다. 물론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마스터스가 1번이다.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이 꿈이었다.
-- 올해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캐나다에서는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 아직 출전자가 확정이 안 됐지만 만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면 지난 도쿄 올림픽 때와는 다르게 할 것 같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서 헤맸다. 올해는 골프 코스(르골프나시오날)도 괜찮고 메달 욕심도 난다. 프랑스도 미국과 비슷한 코스인 것 같은데, 컨디션 좋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프레지던츠컵도 두 번째 출전인데 아시다시피 미국에 열세다. 이번만큼은 꼭 이긴다는 자세로 나서겠다.
-- LIV 골프리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LIV는 관심 없다. PGA 투어에서 뛰겠다. LIV로 간 선수들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 작년 10월 이후 두 달간간 휴식을 어떻게 보냈나.
▲ 한국에서 지내 편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지인도 만나고 많은 추억을 쌓았던 두 달이었다. 곱창전골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를 평가한다면.
▲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코스다. 바람이 불면 어려운 코스인데 나는 바람이 안 불면 성적이 좋았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바람이 그리 심하지 않다고 하고 그린 스피드도 빠르지 않아서 기대된다.
--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점점 높아진다. 2024년 한국 선수들의 합산 승수를 예측한다면.
▲ 2∼3승 정도가 될 것 같다.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너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