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NC·3위 삼성, 이틀 연속 팀 완봉승 합창…한화 6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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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는 6전 7기 첫 승리…SSG 김광현 162승은 또 불발
LG, 선두 KIA 따돌리고 3연승 신바람과 함께 공동 4위로 점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홍규빈 기자 =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내리 팀 완봉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2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날에도 롯데를 4-0으로 꺾은 NC는 올 시즌 롯데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4승 1패로 앞서갔다.
롯데는 안타 7개를 치고 볼넷 4개를 얻고도 18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NC 선발 김시훈은 5⅔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주고도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5이닝 동안 2실점 한 롯데 나균안은 야속한 타선 탓에 4패(1승)째를 당했다.
NC는 4회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김형준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내고 5회에도 2사 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탰다.
김영규(6회)∼김재열(7회)∼한재승(8회)∼이용찬(9회) 4명의 구원 투수는 안타 1개만 허용하는 짠물 투로 롯데 추격을 잠재웠다.
2위 NC는 2연패를 당한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11-0으로 대파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6일에는 원태인∼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로 키움을 3-0으로 제친 데 이어 이날에는 홈런 없이 안타만 15개를 몰아쳐 화끈하게 이겼다.
삼성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앞서갔다.
이어 8회 안타 6개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묶어 7득점 해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8회 1사 1, 2루에서 나온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 상대 폭투, 1사 2, 3루에서 나온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5-0으로 달아났다.
이재현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적시타와 키움의 실책이 겹쳐 격차는 8-0으로 벌어졌다. 9회 얻은 3점은 덤이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점수를 안 주고 이겼다.
타선 침묵으로 키움은 6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한화 이글스는 1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룬 대전 홈 팬 앞에서 두산 베어스를 10-5로 물리치고 6연패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퓨처스(2군) 선수들을 지도하던 강동우 코치를 새 타격 코치로 승격하고 타선의 활로를 모색한 한화는 홈런 1개 포함 안타 12개를 몰아쳐 '불펜 데이'로 맞선 두산 마운드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3번 요나탄 페라자, 4번 노시환, 5번 채은성이 3타점씩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1회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싹쓸이 중월 2루타와 안치홍의 우전 안타를 묶어 4점을 얻었다.
2회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얹은 한화는 6-4로 쫓긴 4회 페라자와 노시환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8-4로 도망갔다.
페라자는 6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kt wiz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었다.
kt 1선발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는 삼진을 11개나 솎아내며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7번째 도전에서 시즌 첫 승리(3패)를 낚았다.
통산 최다승 단독 3위인 162승 달성을 위해 세 번째로 도전한 김광현은 삼진을 8개나 뽑아내며 5이닝을 역투했지만, 홈런 3방을 맞고 4점을 줘 시즌 첫 패배(3승)를 안았다.
kt 포수 장성우가 2회 우중간 선제 솔로포로 기세를 올리자 3회에는 1번 타자 천성호(좌월)와 2번 타자 강백호(우중월)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쳐 쿠에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백호는 3-0으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두 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대타 김민혁은 8회 우전 적시타로 SSG를 추격권에서 밀어냈다.
LG 트윈스는 잠실 안방에서 KIA를 6-3으로 눌러 3연승 콧노래를 부르고 SSG와 더불어 공동 4위를 형성했다.
LG가 1회 오스틴 딘의 좌월 투런포로 앞서가자 KIA는 2회초 한준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동점 솔로포, 1사 만루에서 터진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를 세워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4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신예 거포 김범석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간단히 역전하고 승기를 잡았다.
KIA 구원 김사윤의 제구 난조로 1점을 거저 얻어 5-3으로 도망간 LG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나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8만5천671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야구는 148경기 만에 관중 200만명을 돌파하고 시즌 누적 관중을 202만8천999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