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3안타 9득점으로 LG 대파…윤동희·황성빈 첨병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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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나긴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9-2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일 만이자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3안타 9득점 화력쇼를 펼쳤다.
특히 부진했던 윤동희(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와 선발 기회를 잡은 황성빈(5타수 2안타 2득점)이 1, 2번 타자로서 첨병 역할을 다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탈환했다.
그리고 7회를 6득점 빅 이닝으로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LG는 연이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유격수 오지환은 황성빈의 땅볼을 한 번에 담지 못해 무사 1, 3루를 자초했고 2루수 신민재는 빅터 레이예스의 바운드 타구 처리가 아쉬웠다.
신민재는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를 하려 했지만, 주자 황성빈이 더 빨랐고 신민재는 타자 주자도 잡지 못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을 땐 투수 김유영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바람에 점수 차는 5-2까지 벌어졌다.
LG는 투수를 정지헌으로 바꿨으나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고 사사구 2개를 얻어내 2사 만루를 이어갔다.
7회 두 번째 타석에 선 윤동희는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LG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는 1회 두 점을 먼저 뽑아낸 뒤 4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역전패의 악몽이 드리우는 듯했다.
1회초 안타를 때리고 2루를 훔친 황성빈은 레이야스의 내야 안타 때 과감한 주루로 홈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초 희생 플라이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서 이날 첫 볼넷을 골라냈고 안익훈이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김현수, 오스틴 딘이 차례로 좌익수 방향으로 희생 플라이를 날려 주자 한 명씩을 불러들였다.
한편 이날 3회초가 끝난 뒤 교대 시간에 LG 선발 켈리와 롯데 황성빈의 기 싸움이 가벼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앞선 타석에서 황성빈이 파울 타구를 때린 다음 1루까지 달려갔다가 타석으로 천천히 돌아온 것이 켈리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켈리는 황성빈의 도루를 견제하려다 송구 실책으로 2루 진루를 허용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