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주인공' 제주 유리 조나탄 "공포의 체력 훈련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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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체력훈련이 저에게는 긍정적으로 놀라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2년차 공격수'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유리 조나탄(25·브라질)이 '김학범식 지옥의 체력훈련'이 후반전 득점의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유리 조나탄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시즌 3호골을 작성한 유리 조나탄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던 유리 조나탄은 시즌 첫 필드골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득점 쌓기'에 나섰다.
지난해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유리 조나탄은 첫 시즌 10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고, 2년차를 맞아 개막 6경기 만에 3골을 작성하며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리 조나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인천이 홈에서 워낙 강하고 수비도 견고하다. 또 역습까지 빨라서 인천 원정은 힘들다"라며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K리그1 무대에서 2년째를 맞는 유리 조나탄은 "지난해 첫 시즌부터 적응을 잘했다"라며 "올해에는 K리그1 상대 팀들의 스타일을 알게 돼 득점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학범 감독은 체력을 강조하면서 겨울 전지훈련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선수들은 김 감독이 정해준 적정 체중과 체지방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단내나는 훈련을 견뎠다.
김 감독은 후반전 중후반에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뛸 것을 주문했고, 선수들은 이번 시즌 6경기 동안 작성한 7골 가운데 3골을 후반전에 터트렸다.
유리 조나탄 역시 인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감독님을 잘 몰랐었는데, 겨울 체력훈련을 통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게 됐다. 감독님 덕분에 살도 빠지고 체지방도 줄어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고강도 체력 훈련의 효과에 대해 "체력 훈련은 축구에서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후반전에 상대가 지쳐갈 때 한 발 더 뛰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효과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력 훈련 자체가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놀라웠다"라며 "오랜 기간 체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감독님의 지도 방식이 놀랍고 힘들었지만, 이제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