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정관장과 2연전 쓸어담고 선두 탈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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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대건설과 외나무다리 대결…'대행체제' 현대캐피탈 2연승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2연전을 쓸어 담았다.
흥국생명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23 25-22 25-17)으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나흘 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꺾은 데 이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려 승점 42(15승 4패)를 쌓았다.
흥국생명은 31일 예정된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선두 현대건설(승점 44·14승 5패)을 잡고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감기 증세로 결장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1세트 중후반까지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특유의 뒷심으로 첫판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19-21에서 김연경의 대각과 직선을 오가는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세터 이원정이 정호영과의 네트 싸움에서 이겨 리드를 가져왔다.
24-23에선 랠리 끝에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상대 이선우의 공격을 차단하며 정장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주아는 1세트에서 블로킹 득점만 4개를 낚았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12일 만에 코트를 밟은 정관장 이소영이 1세트(5득점)에 이어 2세트에서도 7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흥국생명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는 23-22에서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책임졌고, 이후 김다솔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14-10에서 동점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오픈, 김연경의 2연속 득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 레이나의 블로킹으로 5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한 점을 내준 뒤 김연경의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레이나 15점, 옐레나 13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팀 블로킹 득점에서도 14-6으로 크게 앞섰다.
정관장은 이날 범실을 8개로 묶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17 25-23 25-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1일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에서 한국전력과의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허수봉(18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13점), 전광인(11점)의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16점)에게 의존한 한국전력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4-10으로 밀려 연패에 빠졌다.
이날 남녀부 승리 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각각 통산 블로킹 성공 7천개, 통산 세트 성공 2만8천개라는 1호 기록을 써내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