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한국가스공사에 85-81 진땀승…2위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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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불씨를 살렸다.
kt는 23일 경기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81로 꺾었다.
kt는 32승 19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4강 PO 직행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갔다.
kt와 LG는 올 시즌 각각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3연패한 한국가스공사는 20승 32패로 7위를 유지했다.
한희원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t는 7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리바운드(8-15)에서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고, 20-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 kt는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에게 외곽포를 얻어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니콜슨에게 9점 연속 실점하며 9점 차까지 벌어졌다.
문정현의 외곽포와 패리스 배스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힘을 낸 kt는 하윤기의 블록슛과 한희원의 스틸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전반을 45-47로 마쳤다.
3쿼터 초반 하윤기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온 kt는 문성곤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한국가스공사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좀처럼 도망가지 못했고 60-59로 4쿼터에 들어섰다.
니콜슨이 쿼터 직전 반대편 코트 3점 라인에서 던진 슛이 림을 갈라 팬들의 함성이 하늘이 찔렀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엎치락뒤치락했다.
경기 종료 6분 24초 전 3점슛을 포함해 허훈이 7점 연속 득점하며 kt가 다시 앞서 나갔고, 종료 2분 41초 전에는 하윤기의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8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kt는 한국가스공사 염유성과 신승민에게 연속으로 외곽포를 내주고 종료 33.7초 전 듀반 맥스웰에게 골 밑 슛을 허용해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종료 6.7초 전 허훈이 자유투 두 방을 모두 놓쳤으나 하윤기의 팁인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kt 배스는 2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하윤기가 21점, 허훈이 16점으로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