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신임 감독 "내실 다지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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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인 선수들이 내게 자신감 안겨…포지션 경쟁은 계속"
(영종도=연합뉴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7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군 사령탑으로 첫 스프링캠프를 치른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신임 감독이 자신감을 안고 귀국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이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해줬다"며 "내실을 잘 다지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나를 이렇게 자신 있게 만든 건, 우리 선수들"이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SSG는 지난해 11월 이숭용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안고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이 감독은 캠프를 마친 뒤,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그는 "시범경기를 치르다 보면 개선할 점이 보이겠지만, 지금은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안고 캠프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 이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자율'을, 젊은 선수들에게는 '경쟁'을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이 만든 '경쟁 구도'는 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 감독은 "대만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선수들의 의욕을 확인했다. 손시헌 퓨처스(2군) 감독이 추천한 선수들도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범경기에서 더 확인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SSG는 주전 1루수, 2루수, 포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고명준과 전의산이 주전 1루수, 베테랑 김성현과 안상현이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이 감독은 "고명준과 전의산이 평가전에서 점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1루수와 2루수 경쟁은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수 부문은 베테랑 이지영, 김민식에게 2002년생 조형우가 도전하는 구도다.
이 감독은 "포수 쪽도 시범경기 막판에야 윤관이 나올 것 같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벌써 최고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진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도 이숭용 감독에게 자신감을 안겼다.
이 감독은 "인성, 기량 모든 부분에서 100점을 주고 싶다"며 "더거는 건강만 유지하면 10승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투수"라고 기대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투타 김광현과 최정,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추신수는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
장염 증세로 지난 1일 조금 먼저 귀국한 추신수는 바로 팀에 합류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