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4강 직행 향해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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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커리어 하이 42점…소노, KCC 완파하고 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kt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103-99로 제압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2점을 몰아쳤고, 정성우가 18득점, 문정현이 16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8승 13패로 2위를 지킨 kt는 3위 서울 SK(25승 16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1, 2위 팀에 주어지는 4강 직행 티켓 한장을 눈앞에 뒀다.
전반을 56-48로 앞서간 kt는 3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반격에 부딪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이우석, 함지훈의 연속 3점으로 7분 53초 남기고 57-56으로 역전하며 끌려가던 분위기를 되돌렸다.
이후부터는 동점과 역전, 재역전의 접전이 4쿼터까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함지훈의 3점 슛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지만, kt는 배스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103-99로 다시 앞섰고,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t 수비가 없는 틈을 타 던진 이우석의 3점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는 kt로 넘어갔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은 36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4쿼터 초반 4반칙에 걸려 정작 승부처에서 벤치 신세를 졌다.
고양 소노는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42점을 퍼부은 토종 에이스 이정현의 활약으로 부산 KCC를 95-77로 완파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소노는 이정현이 전반에만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려 58-37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전반에만 3점 슛 10개를 꽂아 넣은 소노는 야투 성공률 56%를 기록하며 38%의 KCC를 압도했다.
이정현의 득점포는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3쿼터에 12점, 4쿼터에 6점을 더 보탠 이정현은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최고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6연패 뒤 승리를 따낸 소노는 14승 28패로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KCC는 22승 18패로 5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