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31점' 프로농구 KCC, 매진된 창원서 LG 잡고 6연승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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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소노 8연패 빠뜨리고 단독 6위…'배스 트리플더블' kt, 정관장 완파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CC 이지스 경기. KCC 라건아가 돌파하고 있다. 2023.12.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만원 관중을 맞이한 창원 LG를 격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95-91로 꺾었다.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부터 6연승을 내달린 KCC는 시즌 12승 9패로 5위를 지켰다. KCC는 LG와의 맞대결 3연패도 끊어냈다.
2연패를 당한 LG는 16승 8패로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원주 DB(20승 5패)와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책임진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KCC가 26-23으로 앞선 뒤 2쿼터엔 양 팀이 역전 2회, 동점 5회를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1-43으로 밀리던 KCC는 이후 허웅과 이승현이 9연속 득점을 합작하고 최준용의 블록 2개가 나오며 50-4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여는 허웅의 3점포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KCC는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이관희를 앞세운 LG의 추격에 직면했으나 강력한 수비와 유기적인 패스, 빠른 공격으로 흐름을 끊어냈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CC 이지스 경기. KCC 허웅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성공 후 축하받고 있다. 2023.12.24 [email protected]
3쿼터 종료 직전엔 허웅의 버저비터 3점포가 꽂히며 74-68이 됐다.
LG는 4쿼터 초반 72-75로 바짝 따라갔으나 더 좁혀야 할 때 외곽포를 난사해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종료 5분 14초 전 이승현의 골밑슛이 들어가 82-72로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한 KCC는 2분 34초 전 85-75를 만든 라건아의 원핸드 덩크로 흐름을 크게 기울였다.
라건아는 31점 15리바운드를 몰아쳤고, 허웅이 21점, 이호현이 13점, 최준용이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CC 이지스 경기에 앞서 LG 트윈스 오지환(오른쪽)이 LG 세이커스 이관희 500경기 출전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4 [email protected]
최근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LG의 주장 이관희는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5천769명이 들어차 매진을 이룬 창원체육관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주장 오지환도 찾아와 힘을 실었으나 LG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양 소노를 적진에서 92-72로 물리치고 2연승을 수확, 단독 6위(11승 13패)가 됐다.
핵심 가드 이정현의 어깨 부상 이탈 여파 속에 8연패 수렁에 빠진 소노는 8승 16패로 8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경기당 6개 정도로 10개 구단 중 3점슛 성공 수가 가장 적은 축에 속하는 현대모비스가 3점슛 1위 팀(11.8개)인 소노를 상대로 외곽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낙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2대28로 앞섰을 뿐만 아니라 3점 슛 개수(13개)와 성공률(45%) 모두 소노(9개·28%)보다 나았다.
현대모비스의 케베 알루마가 더블더블(23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신인 박무빈이 15점 7어시스트, 김국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남겼다.
소노에선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수원 kt는 정관장과의 안양 원정 경기에서 113-85로 대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15승 9패의 4위 kt는 3위 서울 SK(15승 8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정관장은 3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에서 7위(10승 14패)로 밀려났다.
kt의 패리스 배스가 3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자신의 KBL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하윤기가 22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정성우가 15점 5어시스트를 보탰고, 문성곤은 친정팀을 상대로 3점슛 4개로 12점을 넣었다.
정관장에선 입단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로버트 카터가 18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