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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골프대회 장소, 제주도→수도권 이전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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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가장 많이 팔리는 곳에서"…제주 홍보·경제 파급효과 상실 우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삼다수 골프대회 장소를 제주도에서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를 수도권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제주지역 이슈를 홍보하고, 제주삼다수 브랜드의 마케팅 관점에서 수도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다수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골프대회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 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 오라CC에서 연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주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해왔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역 홍보와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청정 이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제10회 제주삼다수 골프대회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44억2천만원으로, 2022년 대회보다 13.3% 증가했다.
유명 선수들의 골프 경기를 보려는 갤러리도 약 9천700명이 몰려 역대 최다였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 정서상 수도권 대회 개최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다"며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제주개발공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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