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하고 고기 굽고…K리거 린가드의 '첫 설날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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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거가 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가 입단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한국의 명절 설날을 동료들과 함께 즐겼다.
서울 선수단의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훈련 중인 린가드는 10∼11일에 걸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으로 설 연휴를 보내는 모습을 전했다.
린가드는 선수단이 둘러서서 윷놀이하거나, 동료 백상훈이 제기를 차는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았다. 윷놀이를 영문 알파벳으로 소리 나는 대로 'Yut nori'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조영욱, 김진야 등 동료들과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도 있었다. 린가드는 '쇠고기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글도 덧붙였다.
그는 체육관이나 그라운드에서 운동하는 모습도 올려 몸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8 [email protected]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이상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출전한 린가드는 이달 초 서울과 입단 협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5일 입국해 8일 계약 발표 후 서울의 정식 식구가 됐다.
8일 오후 입단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선수로 외부에 첫선을 보였고, 9일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해 팀 적응을 시작했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 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계약이 끝난 이후 한동안 소속팀 없이 지냈던 린가드는 잉글랜드 외에 첫 해외 리그 생활을 할 무대로 K리그를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 다음 달 2024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