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올해 샌디에이고 성패 분수령…새 접근법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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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하성, 고우석이 뛰는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해 절체절명의 시즌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왔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올 시즌 팀의 성패가 갈리는 6개 구단' 제하 기사에서 샌디에이고를 소개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스타를 보유하고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82승 80패)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 소토는 트렌트 그리셤과 함께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MLB닷컴은 "스타 선수들을 데리고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지구 경쟁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린다면, 고(故)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의 별세 이후 구단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진지하게 질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이들러는 2020년 샌디에이고 구단주 겸 야구단 회장에 오른 뒤 공격적인 투자를 했지만, 끝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생전 사이들러의 지휘 아래 샌디에이고는 2021년 2월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4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했고, 2022년 8월에는 대형 트레이드로 소토를 품에 안았다.
2022시즌을 마치고는 보하르츠를 11년 2억8천만달러에 영입했고 작년 2월엔 마차도에게 11년 3억5천만 달러의 재계약을 안겼다.
MLB닷컴은 이밖에 제이크 크로넨워스(2030년), 다르빗슈 유(2028년), 조 머스그로브(2027년) 등 주요 선수들의 계약도 장기간 묶여있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성적이 더 떨어진다면 과연 이러한 선수단과 급여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꼬집은 뒤 "지난해 목표는 우승이었다. 올해는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샌디에이고와 더불어 양키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성패를 주시할 구단으로 꼽혔다.
MLB닷컴은 "이 팀들이 올해 우승한다면 프런트와 선수들은 그 정당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며 "실패한다면 종말을 의미한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