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18일 이사회…외국인선수 '자유계약제' 논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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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위서 공감대 형성…여자부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우선 도입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4-2025시즌 초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 도입 여부가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오후 4시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시즌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사무국이 우선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 준비 상황을 보고한다.
다음으로 내년 컵대회 개최지(전남 여수) 의결과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보고가 이어진다.
이번 이사회의 최대 관심은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의 자유계약제 도입 여부다.
정식 안건에는 없지만,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개최 관련 보고 때 자유토론 형식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5월 예정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올해와 같은 튀르키예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아시아쿼터 선수의 경우 트라이아웃 대신 자유계약제를 내년부터 우선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서 유동적이다.
앞서 여자부 7개 구단 사무국장은 지난 10일 전체 실무위원회가 끝난 후 아시아쿼터의 자유계약제를 우선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아시아쿼터 도입 2년째를 맞았지만, 인재풀의 한계로 현행 트라이아웃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아시아쿼터 선수를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로 교체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퇴출 후 태국 출신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영입까지 한 달 넘게 걸렸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흥국생명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으나 대체자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자부 구단들은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도입에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했다.
사무국장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만큼 단장 이사회에서도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배구연맹은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자유계약제 도입과 관련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