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타자 케이브 영입…올해 MLB 123경기 뛴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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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123경기에 출전한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32)와 계약했다.
재러드 영과 재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두산은 케이브 영입에 공을 들였고 '현역 빅리거'를 잡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26일 "외국인 타자 케이브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8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좌투좌타 외야수인 케이브는 키 183㎝·체중 93㎏의 신체조건을 갖췄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에 6라운드 전체 209순위에 지명된 케이브는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케이브는 MLB에서 7시즌 5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OPS(출루율+장타율) 0.692, 45홈런, 176타점을 올렸다.
올해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MLB 123경기에 출장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1, 7홈런, 37타점이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8시즌 통산 성적은 427경기 출장, 타율 0.303, OPS 0.893, 64홈런, 256타점이다.
케이브는 2024년에는 한 번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은 '풀타임 빅리거'였다.
MLB 연봉 전문 사이트인 스포트랙에 따르면 케이브의 2024년 연봉은 100만달러였다.
케이브는 10월 19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올해 타격 부진 탓에 MLB 보장 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KBO 신규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00만달러에 두산과 계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MLB 수준 외야수다. 또한 잠실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능력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케이브와 계약하면서 두산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3명)을 마쳤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작별한 두산은 새로 맞이한 외국인 선수 3명과 각각 100만달러 계약을 했다.
올해 빅리그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올린 왼손 투수 콜 어빈,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오른손 토머스 해치가 원투 펀치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