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의 선택은 오직 승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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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무승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의 기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켐핀스키 호텔에서 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선택은 오로지 승리뿐"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2무 3패(승점 2)에 그쳐 최하위로 밀렸다.
다만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 한국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골키퍼 라미 하마다의 '선방쇼'를 앞세워 0-0으로 비긴 바 있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한국전이 홈 경기지만 전쟁의 여파로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중립 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을 펼치게 됐다.
다부브 감독은 "요르단의 환대에 감사한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어서 많은 팬이 응원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왼쪽 풀백으로 뛰는 주전 선수가 이번 경기에 결장하게 돼 다른 선수로 공백을 메울 예정"이라며 "한국과 같은 '하이 레벨'의 팀을 상대할 때는 득점 기회가 2~3번 정도로 적을 수밖에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해서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이자 팀의 주장인 하마다 역시 승리를 다짐했다.
하마다는 "우리에게는 승리뿐이다. 한국과 첫 경기에서 원정임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승리를 약속하고 싶다.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