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반기 홈 관중 1위…창원 LG 세이커스 인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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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연휴 경기 입석까지 매진…상위권 성적·화끈한 응원 등이 매력
지난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많은 관중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단 LG 세이커스가 리그 전반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LG 세이커스는 지난 7일 기준 누적 홈경기 관중 6만472명을 동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0개 구단 중 구단별 홈경기 관중 동원력 1위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3천557명으로 서울 SK 나이츠 4천609명, 부산 KCC 이지스 3천762명에 이어 3위다.
SK, KCC가 대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팀인 것을 감안하면 LG 관중 동원력은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성탄절 연휴 기간인 지난 12월 24일 부산 KCC 전에서는 5천769명이 찾아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지정석 5천300석에 입석 표까지 모두 판매됐다.
세이커스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에는 창원뿐 아니라 인근 김해, 양산 등에서도 팬들이 모인다.
경기가 열리는 창원체육관에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미취학 아동부터 50∼70대 팬까지 다양한 연령이 찾는다.
이들은 '창원 LG'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거나, 선수 유니폼을 들고 응원한다.
지난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LG 팬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 지난 9일에는 "LG 없이는 못 살아! LG 없이는 못 살아! 정말 정말 못살아"라는 응원가가 창원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카메라를 들고 선수단을 촬영하는 팬도 많이 보였다.
LG 세이커스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화끈한 응원 열기, 구단 연고지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점 등이 홈 관중을 경기장으로 이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팬은 "우리 선수단의 실력이 좋고, 열심히 해 응원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메라를 들고 있던 한 팬은 "팬과 선수단, 구단이 하나가 되면 화끈한 응원문화가 좋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LG 세이커스는 빠른 농구를 구사하고, 성적이 좋아서 많은 관중이 찾는 것 같다"며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많은 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